수줍은 엄마와 사춘기의 아들, 초6의 딸 가족사진 촬영후기

 

by 마석 남양주 배선복 가족사진가

 

예전 세대의 부모님은 교육의 기회가 없었다. 일찍 돈을 벌기 위해 공장을 다니거나 농사를 지으셨다. 이전 세대의 부모는 대부분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잘나오면 중학교였다. 이 시대의 부모들은 자식을 사랑하지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모른다. 본능적으로 아끼고 보살피지만 사춘기의 머리가 큰 자녀를 다루는 방식은 모른다. 힘으로 억누르지 못하는 엄마는 더욱 그렇다.

 

이번 가족은 남양주 마석에 사는 엄마의 아들, 딸이다. 엄마는 혼자이고, 아들은 사춘기의 중2이다. 딸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 평내동의 사진관 문을 들어올 때 엄마는 머뭇거리며 눈치를 보았다. 낯선 곳이고 사진을 찍으러 처음 와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들은 앞머리가 눈을 가리고 있었다. 신을 벗을 때 ‘에이, 칫!’ 한다. 사진을 찍으러 온 것이 귀찮다는 표현이 무의식적으로 나왔나 보다. 딸은 덤벙 거린다. ‘와~와’ 하면서 여기 저기 둘러보면서 신기한 곳이라며 두리번거린다. 이런 동생이 못 마땅한지 아들은 ‘가만있어! 여기 집 아냐!’ 라고 한다. 금방 시무룩해지는 동생은 못 알아들을 말을 중얼중얼 거린다. 초6의 여동생은 여느 여자아이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집에서도 구박을 많이 당한 걸까? 방금 전 오빠의 말에 급소심해 졌다. 아니 본 성격이 그런 건지 말과 행동이 많이 움츠려 졌다.

 

가족사진을 촬영하기 전 촬영 설명을 했다. 사전 설명은 중요하다. 동기부여를 해서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동적이다. 적극적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에 한해서이다. 자신에게 좋은 것을 제시할 때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가족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여서 가족사진을 찍으면 가족에게 무엇이 좋은지 설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사진을 어디에 놓을지 상의하고 어떤 가족사진이 나왔으면 하는지 이야기 해본다.

 

이 가족은 아빠가 없었다. 그리고 엄마는 소심한 성격이고 수동적이다. 그렇지만 행복한 모습의 가족사진을 걸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 보일지 이야기 하고 그렇게 찍었다. 서로를 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바라보고 희망차게 앞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엄마와 아들은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딸은 사진사인 나에게 다가와서 포옹을 해주었다.

 

어쩌면 어려운 가족의 사진을 만족스럽게 찍었다.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은 있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잘 나온 자연스러운 가족사진은 이런 것을 찍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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